이번 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의 아시아 순방을 맞아 한미일 외교차관이 잇따라 만납니다.
한반도 정세, 기후변화 등 다양한 현안과 함께 중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한미일 공조 강화가 중요하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는 21일부터 사흘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지난달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미국에서 만난 데 이어 한 달 만에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열립니다.
두 사람은 한반도 정세 관리를 비롯해 코로나19 대응, 공급망 분야 협력,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 측은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할 전망입니다.
셔먼 부장관은 과거 오바마 정부 때 한일 갈등 국면에서 드러내놓고 한국의 역사 문제 제기를 비판했던 적이 있습니다.
[웬디 셔먼 / 당시 미 국무부 차관 (지난 2015년) : 정치 지도자들이 과거의 적을 비난하면서 값싼 박수를 받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그런 도발적인 행동은 진전이 아니라 마비를 초래할 뿐입니다.]
셔먼 부장관은 이번에도 일본에 먼저 들러, 4년 만에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열고 3국 공조 방안을 협의합니다.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국끼리 힘을 합치는 게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약한 고리'로 평가되는 한일관계 정상화가 시급합니다.
다만 오바마 정부 때와 달리 지금은 일본이 역사 문제와 다른 현안을 연계하고 있다는 점이 차이입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장 : 오히려 일본 스가 정부가 한일관계 회복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대응을 계속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일본의 입장 변화가 아마 더 중요한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최종건 차관의 일본 방문 기간 별도로 한일 외교차관 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
한미일 고위급 인사의 잇따른 회동이 한반도 주변 정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YTN 김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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