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 특별대표 이번 주 방한...남북철도 연결 '가속화'되나 / YTN

YTN news 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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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남북 철도 공동 조사가 끝난 직후,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우리나라에 옵니다.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의 실질적 착공과 북미 비핵화 협상 등의 현안을 두고 한미 양측이 다시 한 번 보폭을 맞추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정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워싱턴에서 처음 열린 한미 실무협의체.

우리는 미국을 적극 설득해 남북 철도 공동 조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끌어냈습니다.

[이도훈 /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지난달 20일) : 비핵화, 평화체제, 남북관계 등 남북문제와 북핵 문제에 대한 제반 사항을 망라해 협의를 가졌습니다.]

곧이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면제 결정이 내려졌고, 10년 만에 남북 철길이 열렸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지난달 30일) : 앞으로 하나로 이어질 철길을 통해서 남북이 함께 번영하게 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도 탄탄해 질 것입니다.]

남북의 철마가 18일 동안 2,600km를 달리는 대장정을 끝낸 뒤, 한미 양측이 다시 머리를 맞댑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번 주 후반 방한해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날 예정입니다.

우리 측은 남북 철도 공동 조사 결과를 미국과 공유하고, 26일로 예정된 착공식의 필요성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의 실질적인 착공을 위해서는 물자 반입 등에 대한 대북제재 추가 면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2일) : 실제로 착공을 한다면 국제 제재에 저촉될 소지가 있습니다. (다만) '착수식'은 할 수 있지 않을까….]

반면 미국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대북제재의 틀을 견고하게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 역시 자력갱생 노선을 내세우며 제재 완화가 급하지 않다고 맞서는 가운데 한미 양측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주목됩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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