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양식장에 빗물 유입…전복 양식장 초토화
강진에서만 40ha 양식장 전복 2,261만 마리 떼죽음
전복 종묘 비용 등 155억 지원…융자금 상환 3년 연기 호소
어민, 가두리 양식장 피해 정부 직접 보상 근거 없어 한숨
이달 초 전남 지역에 쏟아진 '물 폭탄'으로 전복 양식 어민의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강진에 이어 진도까지 민물이 흘러들면서 피해액이 6백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어민들은 새끼 전복을 새로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자금 지원 등을 눈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6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강진만입니다.
가두리 양식장의 전복을 들어 올리자 악취가 진동합니다.
빗물이 바다로 흘러들면서 죽어 썩어가고 있는 겁니다.
어민들은 기른 지 3년이 돼 내다 팔 때가 된 전복이 모두 폐사했다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이은영 / 전복 폐사 피해 어민 : 저희 한 번만 살려주세요! 공짜를 바라는 것 아니에요.]
30여 어가에서 기르는 강진의 전복 양식 면적은 40헥타르,
양식장 틀에 들어 있던 2천2백60여만 마리가 모두 폐사했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지금 우리 어민들이 이번에 일어서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런 부분은 재해복구 기준에는 안 나와 있는 사항인데요. 워낙 피해가 크기 때문에 이렇게 꼭 지원을 해주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민들은 전복 우량 종묘를 살 수 있도록 125억 원과 고수온 대비 그물망 비용 30억 원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새끼 전복을 넣어 키울 때까지 3년 동안 기존 융자금 상환 3년 연기와 이자 감면 등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성현 / 전복 폐사 피해 어민 : 특히 대부분의 양식 어업인은 이미 최대 한도까지 대출을 받은 형편이라서 정부 지원 없이 양식업에 복귀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형편이 돼 버렸습니다.]
해양수산부장관은 물론이고 여당과 야당 모두 현장을 찾아 전복 폐사 실태를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수산물이 보험 대상은 되지만, 정부의 보상 대상에서는 빠져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송영길 / 민주당 대표 : 치패 들여와서 1년, 2년 한창 키우고 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되니까 그 근본 대책을 같이 조금 상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신 분들 힘내시고 같이 지혜와 힘을 모아서 이 재난을 이겨낼... (중략)
YTN 김범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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