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간이검사서 49명 양성"…대규모 감염 우려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해군 청해부대 문무대왕함호의 승조원 중 49명이 간이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하는 양상입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해부대 문무대왕함호의 부대장이 부대원 가족들에게 보낸 상황 공지.
PCR 검사 결과에 앞서 50명에 대해 우선 항원검사를 했는데, 49명에 대해 양성 결과가 나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량 확진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습니다.
여기에 폐렴 의심증세를 보이는 승조원 5명은 추가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단 공식 발표로 확인된 확진자는 7명이지만, 함정 내에도 유증상자가 80여명에 달하는 데다 간이검사로 49명의 감염이 확인된 만큼 확진 규모는 계속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승조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PCR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제(16일) 새벽, 함정이 정박한 해역 인근의 아프리카 국가의 보건당국에 검사를 의뢰했는데, 현지 여건상 결과가 지연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의 초기대응이 미진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항지를 들른 직후인 지난 2일 함정에서 처음 감기 증상자가 나왔는데, 코로나19 검사 없이 감기약만 처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승조원 전원을 귀국시킬 공중급유수송기를 현지로 보내기 위해 외국의 관계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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