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금지에 인원 제한까지…확산세에 비수도권 초강수
[앵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면서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감염고리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흥주점 영업금지 조치를 내리고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등 지역마다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옛 해운대역 광장에 임시 선별 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의료진들은 찜통더위 속에서 방역복까지 입고 검체 채취를 합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해운대 선별 진료소를 다시 가동한 겁니다.
부산지역은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55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클럽 등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으로 최근까지 모두 23개 업소에서 17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정이 이러해지자 부산시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클럽 등에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시간제한 부분에 있어서도 저희들이 (오후) 10시까지 했지만 현재 상태로서는 부득이하게 집합금지를 시킬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이 발생한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오는 19일부터 확산세가 안정될 때까지 무기한입니다.
사적 모임은 네 명까지 허용되며 백신 접종자에 대한 야외 노마스크 등의 혜택도 모두 해제됩니다.
"선제적으로 3단계로 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여러 가지 염려되는 상황들이 있어서 3단계로 격상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해와 창원, 통영 등 유흥주점 집단감염이 잡히지 않고 있는 경상남도 역시 인원 제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을 4명까지로 제한하는 강화된 방역수칙을 경남 전역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8인으로 할 거냐 4인으로 할 거냐에 대해서는 오늘(16일) 중으로 논의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는데요. 도에서도 시군하고 협의를 해주시고… "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비수도권에 일괄적으로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적용할지에 대해서도 검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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