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0.75%p 인상 초강수…28년만에 최대폭

연합뉴스TV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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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준금리 0.75%p 인상 초강수…28년만에 최대폭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습니다.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최대폭 인상인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시장의 예상대로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예고한 것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당초 공언했던 0.5%p을 뛰어넘는 0.75%p를 올렸는데요.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을 깨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이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1994년 이후 28년만에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현행 0.75~1% 수준에서 1.5∼1.75% 수준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올해 연말 기준금리 예상치도 3.4%로 높였는데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에서 1.7%로 하향 조정한 반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3%에서 5.2%로 높였습니다.

연준은 지난 3월 코로나19 이후 지속돼온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낸 데 지난달 22년 만에 0.5%p 인상했고 이달엔 0.75%p 파격 인상에 나서며 긴축을 빠르게 가속화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현재로선 무엇보다 물가 안정을 정책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더 주목되는 건, 다음 달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요?

[기자]

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계속되는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다음 달에도 금리를 0.5%P 또는 0.75%p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연쇄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건데요.

다만 0.75%p 인상은 비정상적으로 큰 폭이라며 보편적인 일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례적으로 높은 물가를 당연시하지 않겠다고 말해 어느 때보다 강력한 안정 의지를 드러냈는데요.

재무 장관조차 오판을 시인했을 정도로 한발씩 늦는 연준의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도 여전히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부각했는데요.

여전히 2%라는 인플레 목표치를 유지하고 있고 이를 위해 필요한 도구와 결단력을 갖고 있지만 높은 유가, 공급망 제약, 코로나19 등 통제 밖에 있는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준 #기준금리 #자이언트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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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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