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5→0.75% 인상…성장전망치 4% 유지

연합뉴스TV 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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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5→0.75% 인상…성장전망치 4% 유지

[앵커]

한국은행이 작년 5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췄던 기준 금리를 15개월 만에 인상했습니다.

또,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에 내놨던 4%를 유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2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조금 전 기자 설명회를 열고 "앞으로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물가 상승압력이 높은 수준으로 예상되며 금융불균형 위험이 계속 누적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작년 3월 코로나19 충격 대응 차원에서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1.2%에서 0.75%로 낮춘 데 이어 5월에도 0.25%포인트 더 낮춘 바 있습니다.

이후 기준금리는 9차례 동결됐다가 15개월 만에 인상 결정이 난 겁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경기 회복세는 어느 정도 이어지고 있는데, 초저금리 상황에서 가계부채 증가 등의 금융불균형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것이 한은의 판단입니다.

이 총재는 "앞으로 크게 완화됐던 통화정책을 경기 개선 정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조정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밝혔습니다.

또 금융불균형 문제의 해결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첫발을 뗐지만, 일차적으론 금융 당국의 건전성 정책으로 대응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집값 안정 문제와 관련해서도 "통화정책 외에 정부 정책이 효과적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또 한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에 내놨던 4%로 유지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민간 소비가 줄긴 했지만,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백신 접종 확대, 추경 집행 등 효과로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 겁니다

다만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8%에서 2.1%로 높아졌습니다.

월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2%를 웃돌고 있는데, 한은이 예상보다 강한 물가 상승세를 인정한 셈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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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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