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8시부터 만 55세 이상 59세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지만 접속자들이 몰리며 예약 홈페이지가 마비됐습니다.

지난 12일 백신물량 소진으로 하루도 안돼 예약을 중단하면서 사과까지 한 정부가 예약을 재개하자마자 또 마비사태를 빚자 예약자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 예약사이트가 마비됐다고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오늘 저녁 8시부터 만 55세 이상 59세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예약을 받았지만 접속자가 몰리면서 순식간에 서버가 다운됐습니다.

신청자들이 사이트 접속을 시도하자 사이트 자체가 열리지 않는 증상이 이어졌고, 수십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문구가 뜨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지난 12일 예약에 실패한 167만여 명이 한꺼번에 접속을 시도하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대해 접종당국은 사전예약 개통 직후 서버 구간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해 서버 재가동을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네트워크는 안정화 중이며 예약도 조금씩 완료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예약대상자들은 여전히 2시간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YTN으로 제보전화를 잇따라 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약대상자들은 어떻게 시스템이 마비되는 같은 실수가 반복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앞서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 예약 사이트는 지난 12일 0시에도 만 55세 이상 59세까지 예약을 시작했지만, 접속자들이 최대 80만 명까지 몰리며 사이트가 3시간 가까이 마비됐습니다.

결국 접종당국은 가까스로 새벽에 예약을 재개했지만 예약 대상 352만 명 가운데 185만 명만 예약을 받은 뒤 물량 소진을 이유로 오후 3시 반에 갑자기 예약을 중단해 거센 비난을 샀습니다.

급기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공식 사과까지 했습니다.

사실상 선착순 예약이었는데 조기 마감과 관련해 사전에 충분한 안내가 부족해 많은 국민들에 불편함을 끼쳐 송구스럽다며 다음엔 예약에 지장이 없도록 시스템을 잘 관리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저녁 8시부터 지난 12일 예약에 실패한 167만 명을 대상으로 예약을 다시 시작했지만 또 시스템 과부하로 마비되는 사태를 재연해 비판을 ... (중략)

YTN 이동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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