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멈춘 프로야구…4차 대유행에 리그 중단

연합뉴스TV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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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멈춘 프로야구…4차 대유행에 리그 중단

[앵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터진 프로야구가 결국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을 맞이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기자]

네, 최근 1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프로야구가 결국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전 끝난 KBO 이사회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반기를 일찍 마감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원래는 이번 주 일요일인 18일까지 경기를 진행한 뒤 올림픽 휴식기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일주일 먼저 리그를 중단시킨 겁니다.

지난주 NC 선수단에서 3명, 두산은 2명의 선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KBO리그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리그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때 기본 방침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자리에 2군에서 대체 인원을 투입해 리그를 정상 진행하는 겁니다.

하지만 역학조사 결과 NC는 1군 엔트리의 64%, 두산은 68%가 확진 또는 자가격리 조치되면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에 리그를 멈추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사회는 향후 1군 엔트리 50% 이상이 확진 및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면 2주간 리그를 중단하기로 규정을 신설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프로야구는 언제 다시 시작하는 건가요.

[기자]

이달 열리는 도쿄올림픽 때문에 KBO리그는 개막에 앞서 7월 19일부터 8월 9일까지 약 3주를 올림픽 휴식기로 정했습니다.

코로나 운영 매뉴얼에는 리그가 중단되면 확진자 발생일로부터 2주, 그리고 훈련 1주를 포함해 3주 뒤 재개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만약 추가 확진자가 없다면 원래 예정대로 다음 달 10일 리그 재개가 가능합니다.

KBO는 리그 중단으로 순연된 총 30경기를 10월 이후 추가 편성할 계획인데요.

올림픽 휴식하기 때문에 정해진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려면 일정이 촉박한데, 순연 경기까지 생기면서 후반기 선수들의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일부 구단은 확진자가 발생한 2개 구단 때문에 함께 부담을 떠안게 됐다면서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사회가 끝난 뒤 두산과 NC는 리그 진행에 차질을 빚어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야구회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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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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