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악 코로나에 사이클론까지…백신 접종 곳곳 중단
[뉴스리뷰]
[앵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 수가 4,300명을 넘어서며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 사이클론까지 덮쳐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곳곳에서 백신 접종도 중단됐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어부들이 배들을 단단히 묶어두고 일부는 물 밖으로 옮깁니다.
거리 곳곳에는 나무가 뽑혀 있고, 사람들이 이를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대형 사이클론 타우크태가 인도를 덮쳤습니다.
시간당 최대 풍속이 210km에 달할 정도의 위력을 지닌 채 서부 해안을 따라 북상한 겁니다.
일찌감치 주요 항구를 폐쇄하고 20만 명이 대피했지만, 인명과 재산 피해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해상에서는 바지선 2척이 표류하며 100명 이상이 실종됐지만, 기상악화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사이클론으로 인해 인도 곳곳에서 백신 접종이 중단됐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무엇보다 빠른 접종이 절실한 처지에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한 겁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이번 사이클론은 코로나로 가족이 무너진 수백만 명에게 이중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습니다.
인도의 코로나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코로나 일일 신규 사망자의 경우 현지시간 18일 오전 기준 4천300여 명으로 집계되며 최고치인 지난 12일 기록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가 더 많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 속에 방역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누적 사망자도 1천 명에 달한다고 인도 의사협회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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