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멈춘 국내기업 中 공장…"장기화 땐 위험"
[뉴스리뷰]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우리 산업의 국제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중국산 부품 하나가 없어 자동차 공장이 서더니 우리 기업들의 다른 현지 공장도 돌지 않아 비슷한 상황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기업들은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는 중국 정부의 춘제 휴무 연장으로 가동을 멈춘 국내기업들의 중국 공장은 한둘이 아닙니다.
삼성전자 쑤저우 공장과 LG전자의 난징 공장은 9일까지 가동이 중단됩니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베이징현대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고 중소기업을 더하면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도 어렵습니다.
문제는 연장 휴무가 끝나는 9일 이후 정상 가동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탓입니다.
기업들은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합니다.
"당연히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장기화가 된다면. 지금이야 부품 수급이나 이런 게 춘절 연휴 때문에 준비해놓긴 했는데…"
이미 현대차, 쌍용차 생산라인이 멈춘데 이어 르노삼성도 휴업을 검토하는 등 자동차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부품 소재 수입액 1,700억 달러 중 중국산 비중은 30%가 넘어 2위 일본의 두 배였습니다.
우리 기업의 현지생산이든, 중국기업 제품이든 그만큼, 중국산 의존도가 큰 겁니다.
"장기화되면 전체적인 공급망이나 생태계를 바꿔야 하거든요. 거기에 따른 리스크가 있어요. 전자, 소재, 배터리업체도…"
기업들은 대체 공급지를 물색하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지만 피해를 완전히 막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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