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미중 갈등까지…"경제 하방 위험 확대"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내수 둔화와 고용 부진, 수출 급감 등 경제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재점화 가능성도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평가가 한층 어두워졌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고용 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수출 감소폭이 증가하는 등 실물 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 달 전 '실물 경제 어려움 확대'라는 표현이 '하방 위험 확대'로 바뀔 정도로 우려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실제 지난달 취업자 수는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이달 첫 열흘 동안의 수출은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코로나19발 경제 충격이 지표로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던 내수가 주춤하게 된 것도 악재로 꼽힙니다.
여기에 코로나19 발원 책임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2차 무역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국 간의 갈등 격화는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확대시키고 이런 것들이 기업들의 투자나 심리에 영향을 미쳐서 전반적으로 먹구름이 더 짙게 깔리는…."
미중 무역 분쟁이 다시 벌어질 경우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우리 수출에 추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대내외 악재가 고용과 수출에 주는 충격을 줄일 수 있는 추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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