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낮은 백신 접종률 부른 강력 봉쇄의 '역설' / YTN

YTN news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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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호주에 델타 변이 감염자가 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 대상 연령 제한을 없앴지만 그동안의 강력한 봉쇄령이 역설적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호주에서 윤영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시드니 공항 리무진 버스 기사가 외국인 승무원으로부터 감염되면서 촉발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시드니 지역에서만 보름 만에 2백 명에 가까운 감염자가 나오자 당국은 시드니와 인근 지역에 봉쇄령을 내리고 필수 목적의 외출만 허용했습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 NWS주 총리 : 델타 변이의 정말 무서운 점은 두 개의 사례가 20개가 되고, 매우 빠르게 100개 또는 200개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고강도 봉쇄령에 정부가 백신 접종률은 높이지 못하고 봉쇄만 거듭한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알렉스 베티 / 호주 멜버른 : (거듭된 봉쇄에) 매우 힘듭니다. 이 나라가 주 경계 봉쇄로 각 주가 분열되면 경제와 국민의 건강에도 끔찍한 영향을 미칠 거예요.]

[김수현 / 호주 브리즈번 : 자영업을 하는 동포들이 많은 상황인데 그런 동포들이 어려운 상황에 다시 직면하고 있어서… 좀 풀린다 싶으면 다시 봉쇄하고….]

실제로 호주의 2차 접종률은 약 7%,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입니다.

[썸머 김 / 가정의학과 전문의 : 많은 분이 아직은 호주는 안전하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이런저런 부작용 사례가 들리니까 굳이 내가 당장 위험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시고 백신 접종을 많이 미루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델타 변이의 첫 감염자인 60대 공항 리무진 버스 기사 역시 고령에 고위험 직업군인데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신 불신에 따른 낮은 접종률과 국경 방역의 허점이 이번 확산 사태를 부른 만큼 백신 접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직순 / 시드니 한호일보 편집인 : 가장 먼저 접종해야 할 요양원의 간호사 이런 사람조차도 30~40%밖에 완료가 안 된 상태입니다. 거기에 또 일선 보건 의료 근무자들도 의무가 아닙니다. 안 맞으면 어쩔 수 없는 거지 강제조항이 없기 때문에.]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선 당국은 오는 9월까지 모든 요양 시설 종사자들에 대해 백신 의무 접종을 ... (중략)

YTN 윤영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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