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워치] 저녁 3인 모임 금지…다음 주 달라지는 일상은

연합뉴스TV 2021-07-09

Views 0

[이슈워치] 저녁 3인 모임 금지…다음 주 달라지는 일상은


[앵커]

정부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간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이 2명까지만 가능해지면서 수도권 주민들의 일상에도 큰 변화가 찾아오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부 김장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수도권에서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오늘 나온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현재 4명까지 모일 수 있는 사적 모임 제한이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으로 더 줄어든다는 게 가장 큰 부분입니다.

퇴근 후에는 최대한 외출을 하지 말고 집에 머물라는 취지인데요.

이번 인원 제한 조치는 직계가족에도 적용되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예외는 없습니다.

다만 동거 가족이거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을 앞둔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됩니다.

또 결혼식과 장례식도 친족만 참여할 수 있고, 유흥시설은 지금처럼 영업금지, 나머지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종교시설에선 비대면 예배만 가능하고, 스포츠 경기도 무관중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또 제조업을 뺀 모든 직장에선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 30% 재택근무가 권고되고, 수도권에서 행사와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는 금지됩니다.

이번 조치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서 적용됩니다.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수도권의 국민들께 다시 한번 일상을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해 주실 것을 요청하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최고 수준의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유흥시설의 영업금지가 지속되고 다중이용시설도 오후 10시까지만 운영된다는데, 어떻게 달라지나요?

[기자]

방역당국은 감염 위험도에 따라 시설을 1, 2, 3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위험도가 가장 높은 1그룹에는 유흥시설이 해당합니다. 이들 시설은 수도권 유흥시설 집합금지가 유지되면서 문을 닫습니다.

중간 정도의 위험도 2그룹은 식당·카페, 노래방,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방문판매 홍보관으로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지만, QR코드 명부 작성과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고 여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우선 식당·카페는 좌석 거리두기나 테이블 칸막이를 설치해야 하고, 오후 10시 이후에는 포장 배달만 가능합니다.

노래방에선 손님 이용 직후 방 안을 최소 10분 이상 환기하고 마이크 덮개를 교체해야 합니다.

목욕탕에선 수면실 이용을 할 수 없고, 탕 안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고강도 유산소 실내체육시설인 탁구, 배드민턴, 풋살, 실내 농구장에선 샤워장을 이용할 수 없고, 수영장에선 샤워실을 한 칸씩 띄어서 써야 합니다.

동작이 격렬한 에어로빅, 그룹 댄스 등에선 침방울이 나오는 구호를 해선 안 됩니다.

또 방문판매 홍보관에서는 물 이외에 음식 제공이나 노래 부르기가 금지됩니다.

[앵커]

학원과 영화관 등 다른 다중이용시설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당국은 영화관·공연장, 학원, 결혼식·장례식장, 미용실, PC방, 놀이공원, 마트·백화점, 피트니스, 요가 등 비교적 강도가 낮은 실내체육시설을 3그룹으로 분류했습니다.

역시 QR코드 명부작성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데, 백신 접종 완료자도 시설 내 인원 산정에 포함됩니다.

또 숙박시설은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하고 인원 기준을 지켜야 합니다.

야외 운동을 하는 실외체육시설에선 필수 인원만 참가해야 하는데, 종목별 경기 인원의 1.5배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런 조치를 위반하게 되면 개인의 경우 10만 원의 과태료를 받을 수 있고, 방역수칙 위반으로 확진자까지 발생하면 구상권을 청구해 피해 보상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또 시설에 대해서는 한 번만 수칙을 위반해도 열흘 영업정지를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고 운영자는 300만 원의 과태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이처럼 전례 없는 강도 높은 조치를 내리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16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나온 뒤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연일 1,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4차 대유행에 들어섰다는 분석입니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청장년층과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전파력이 최대 2.4배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확산세가 빠르게 퍼질 우려까지 감안해 유행이 더 걷잡을 수 없이 퍼지기 전에 사회적 접촉을 줄여야 한다는 판단이 고려됐습니다.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7월 말 환자 수를 기준으로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1,400명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2,0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4단계 격상 여파는 교육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2학기 전면 등교 계획까지 밝힌 교육부가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맞춰 원격 수업 방침을 밝혔죠?

[기자]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수도권 학교에선 전면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4단계가 적용되는 게 12일부터지만 각급 학교에서 필요한 준비기간을 고려해 14일부터 원격수업을 하기로 한 건데요.

오늘(9일) 기준으로 중고등학교 대부분이 학기말 고사를 실시했고, 7월 4주차면 대부분의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갈 예정이라 학습 결손은 최소화 된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다만 남은 1~2주간 원격수업을 운영하면서 학부모 돌봄 부담 최소화를 위해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돌봄교실을 운영합니다.

또 고3 학생의 경우 오는 19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돼 안내가 필요하고, 학기 말 평가 이후 성적 확인으로 등교가 필요해 방역...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