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장의 절반 이상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실련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지자체장 238명 가운데 51.2%인 122명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실련 조사 결과 지자체장들이 소유하고 있는 전체 농지 면적은 52만㎡로, 이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이 제주에 배우자 명의로 0.14㏊, 가액 2억 7천여만 원짜리 농지를 가져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가장 높은 가액의 농지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초단체장 중 가장 넓은 면적의 농지를 소유한 사람은 김준성 전남 영광군수로 드러났고, 광역의회 의원 전체 818명 가운데 383명이 소유한 농지를 모두 합치면 면적 199.4㏊·가액 921억 8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실련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공직 헌신 요구 등에 비춰봤을 때 농업인을 겸직하는 게 바람직한지 근본적인 해답이 필요하다며, 겸직 금지나 농지소유 제한 등의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강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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