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정책 반대를 내세워 민생 행보의 첫발을 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회동을 가졌습니다.
양측은 정권교체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선의의 경쟁자이자 협력자로서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회동을 마쳤죠.
정치 참여 이후 공식 만남은 처음인데, 공감대가 형성된 게 있습니까?
[기자]
낮 12시에 시작한 회동은 오후 1시 40분쯤 끝났습니다.
지난달 말 한 행사에서 마주친 것을 빼곤 공식 회동은 처음이었는데요,
초심을 떠올리며 진솔하게 말하겠다는 안 대표에게 윤 전 총장은 정치 대선배에게 좋은 말씀 부탁한다고 화답하면서 회동은 화기애애하게 시작했습니다.
회동은 1시간 반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공통의 화두인 야권통합 방안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두루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말 직접 보시겠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기본적으로 확실한 정권교체의 필요성과 정권교체를 위한 상호 협력과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대강의 방향에 대해 오늘 얘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좀 더 정권 교체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했다는 측면에서 보면 서로 간에 공통점이 있겠다, 그런 이야기를 처음 나눴습니다.]
첫 만남이다 보니 원론적 수준의 내용이었지만, 양측은 정권교체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고 야권 지평을 중도로 확장하고 이념과 진영을 넘어 실용정치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선의의 경쟁자이자 협력자로서 필요한 경우 정치적, 정책적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의 다른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강원도에 머물며 대선 출마 여부를 고심해 온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부친의 병환 악화로 급하게 서울로 돌아왔는데요.
한 측근은 YTN과의 통화에서 최 전 원장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기여할 게 있는지 숙고 끝에 정치에 참여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며, 조만간 정치 참여를 선언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감사원장직을 내려놓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행보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인데, 그에 앞서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국민의... (중략)
YTN 부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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