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폭우 피해 속출…60대 여성 사망
[앵커]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전남 지역에는 지금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전남 전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해남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전남 해남군 삼산면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비가 조금 잦아들었지만, 한때 이곳에서는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밤새 내린 비로 불어난 하천의 물살이 지금도 매우 거센 상태입니다.
전봇대가 부러진 모습도 보입니다.
전남 지역은 어제부터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특히 가장 많은 비가 내린 해남 현산면은 4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폭우에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 새벽 이곳 삼산면에서는 폭우로 계곡물이 범람하면서 주택이 침수돼, 일가족 5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60대 여성 1명이 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상당한데요.
이곳을 포함해 농경지 약 5,500㏊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또 북일면 월성천에서 하천 제방 10m가 유실됐는데, 이곳에서 현장 점검 중이던 행정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현재 해남을 포함한 전남 18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나머지 4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기상청은 정체된 장마전선이 전남 서해안과 남해안에 머물면서 전남에는 오늘(6일)도 많게는 2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해남군 삼산면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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