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100개국 확산…WHO "매우 위험한 시기"
[뉴스리뷰]
[앵커]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1%였던 델타 변이 비중이 한 달 만에 20%를 넘어섰고, 러시아아는 하루 사망자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매우 위험한 시기라고 경고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이탈리아에서 인도발 델타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국립고등보건연구소는 자국내에서 퍼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델타 변이 비중이 22.7%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18일 발표된 조사에서 델타 변이 비중은 1%에 불과했는데, 한 달 반만에 델타 비중이 70%를 넘는 지역이 나올 정도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겁니다.
해당 기간 영국발 알파 변이 비중은 88%에서 57%로 크게 낮아져 델타 변이가 곧 지배종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에서는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670명을 넘으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6월 중순 들어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며 신규 확진자도 9일째 2만 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1%대에 불과한 낮은 백신 접종률과 방역 지침 준수 위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광범위한 전파 등이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부활시키기로 했고, 호주는 해외로부터의 입국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세계가 매우 위험한 시기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우리는 매우 위험한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델타 변이는 위험한 데다 계속해서 진화와 변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WHO는 내년 이맘때쯤 모든 나라의 국민 70%가 백신을 맞아야 코로나19 대유행의 극성기가 효과적으로 종식할 수 있다면서 선진국들의 백신 공유 참여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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