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500명대 지속…피서지 델타 변이 확산

연합뉴스TV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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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500명대 지속…피서지 델타 변이 확산

[앵커]

비수도권에서도 열흘 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한 이후로 좀처럼 감소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과 제주 등 피서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어 휴가철을 맞아 급격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목요일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70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1일 이후 벌써 9일째 5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 게스트하우스나 부산 유흥주점 등 방역수칙을 위반해 집단감염이 된 사례도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여름철 관광객이 몰리는 강원과 제주, 부산 등에서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어 비상입니다.

강원도는 지난 9일까지만 해도 델타형 변이 검출률이 9%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69%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제주도 역시 신규 확진자의 60% 이상에서 델타 변이가 검출돼 좁은 지역 특성상 빠른 확산이 우려됩니다.

부산의 경우 전국 평균인 50%에는 못 미치지만, 확진자 10명 중 3~4명 정도의 비율로 델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50.5%로 알파형 변이가 15.4%, 델타형 변이가 35.2%입니다."

더욱이 휴가철이 극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이동량이 늘어 주요 피서지에서의 대규모 확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매일같이 불필요한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량이 높은 상태에서 4차 유행이 되었고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고 있지만, 이동량 감소의 속도가 더딘 상황입니다."

다음 주말까지 비수도권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4단계에 준하는 더욱 강력한 방역 조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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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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