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확진자 반년만 최대 수준…입원·사망은 크게 줄었다
[앵커]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진자가 다시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이 중증 진행이나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분석도 잇따르면서 각국이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유럽의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유럽 사무소는 지난 10주간의 감소세가 끝나고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사람들이 규율을 지키지 않으면 유럽 지역에서 새로운 유행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영국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8천 명 규모로, 봉쇄가 한창이던 지난 1월 29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오는 19일 예정된 봉쇄 해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빠르게 늘었지만 사망자는 22명으로 지난 1월 당시보다 98%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델타 변이 확산과 사람들의 활동 재개로 안심할 수는 없지만, 앞선 유행 때와는 분명히 다르다는 분석입니다.
"두 차례 백신 접종이 사람들을 해방시키고 여행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백신 접종 속도가 감염과 사망 간 연관성을 끊었습니다."
유럽의약품청도 승인된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델타 변이를 포함해 모든 종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EU 내에서 승인된 4개 백신은 델타 변이를 포함해 유럽 내에 퍼진 모든 종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아동·청소년 등 백신 미접종 그룹을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무서운 상황.
결국 델타 변이와 백신 접종이 시간 싸움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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