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멤버였던 강민호 "젊은 선수들 패기가 중요"
[앵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었던 강민호는 도쿄에서 두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습니다.
같은 팀의 원태인 등 '베이징 키즈'로 불리는 후배들과 함께 금메달에 도전하는 강민호는 젊은 패기를 당부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작성하는 등 세 번째 FA를 앞두고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37살의 강민호,
올스타 투표에서도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9년 만에 '최다 득표' 선수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가문의 영광이고요.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김경문호에 승선해 도쿄에서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강민호는 13년 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이 낳은 스타였습니다.
24살 백업포수였던 강민호는 쿠바와의 결승전 9회에 볼넷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며 글러브를 집어 던졌는데, 결국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야구팬들이 열광하는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이제는 최고참이 된 강민호는 젊은피로 채워진 대표팀에 '패기'를 강조했습니다.
"던지고 싶어서 던졌던 건 아니고, 그 상황에 그냥 저도 모르게 표현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던 건데…관록도 중요하지만 젊은 패기가 더 힘이 세다고 생각해요. 젊은 선수들이 목표 의식을 가지고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 일본과의 대결에도 자신감을 비친 강민호는 다시 한번 금메달 신화를 다짐했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다 보면 일본이고 미국이고 팀은 중요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우리 할 것만 하면 충분히 금메달 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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