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권도전 선언…국회, '손실보상법' 처리
[앵커]
여권 대선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이재명 경기지사는 '비대면 방식'을 통해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14분 정도 분량의 영상 선언문을 올려 '출마의 변'을 알렸는데요.
이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에 닥친 위기의 원인을 '불공정'과 '양극화'로 규정하고, "공정성을 확보해야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강력한 경제 정책이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며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대공황 시대 뉴딜처럼 대전환 시대에는 공공이 길을 내고 민간이 투자와 혁신을 감행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재정력을 확충해서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이 지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과를 만들어온 자신만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희망민국'으로 바꿀 수 있다며, 자신은 "지킬 약속만 하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 무명용사의 탑을 참배한 이 지사는 오후에는 고향인 경북 안동과 민주당 텃밭인 전남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합니다.
[앵커]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민주당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했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는 모두 9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9명의 예비후보들은 오늘 오전 한자리에 모여 공명선거 실천을 약속하는 서약식을 하고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상 첫 상견례 자리에서 후보들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서로에게 질문을 하는 시간에는 견제성 발언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행사 뒤 이재명 지사는 과거 도덕성 논란 등에 대한 네거티브 경선전이 우려된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치 분권과 균형 발전을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과감한 자치 분권과 급진적 균형 발전으로 모든 지역이 골고루 잘 사는 나라, 힘없는 사람들이 차별 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오늘 대통령 출마를 선언합니다."
[앵커]
야권 대선주자들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야권에서도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먼저 그제 대권 도전 뜻을 밝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은 공식 일정이 없습니다.
언론사 인터뷰 등을 소화하며 비공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국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안 전 시장은 "대통령제는 수명을 다했다"며 "2024년 총선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잠시 뒤 오후 3시에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역시 국회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합니다.
황 전 대표는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권에 의해 자행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릴 것"이라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민의 삶을 온전히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본회의 5분 연설로 이름이 알려진 국민의힘 초선 윤희숙 의원도 내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앵커]
잠시 뒤 2시부터는 본회의가 예정돼 있죠?
어떤 법안들이 올라와 있나요?
[기자]
네, 오늘 본회의에서는 먼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일명 '손실 보상법'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손실 보상법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제한 조치에 따라 피해가 발생할 경우 손실 보상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보상을 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쟁점이던 소급 적용 조항은 빠졌습니다.
손실 보상법과 함께 어제 민주당 단독 의결로 법사위 문턱을 넘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법도 상정됩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중장기 교육제도 개선과 국가교육과정 기준 수립 등을 담당할 대통령 직속 교육기구입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늘도 상임위원장 재분배 문제와 관련한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입장차가 여전해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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