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주한미군 만취 킥보드 뺑소니…경찰, 뒤쫓아 체포

연합뉴스TV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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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주한미군 만취 킥보드 뺑소니…경찰, 뒤쫓아 체포

지난 일요일 새벽 서울 이태원동.

한 남성이 도보 위에서 헬멧도 쓰지 않은 채 위태롭게 전동킥보드를 탑니다.

곧이어 이 남성은 또 다른 남성과 킥보드에 올라탔다가 길 위에 넘어집니다.

두 남성은 주한 미군.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넘어지면서 근처에 있던 20대 여성의 어깨를 들이받아 넘어뜨렸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한 사람은 킥보드를 타고, 다른 한 사람은 다른 방향으로 뛰어 달아났습니다.

주한미군 2명은 이 방향으로 도주했는데요.

피해자 일행의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이 뒤를 쫓아가 두 사람을 붙잡았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두 사람을 검거한 후 헌병대에 인계했으며 이후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킥보드를 직접 운전한 주한미군 A씨에게는 뺑소니와 음주운전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지난달 13일부터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술을 마시고 전동 킥보드를 운전하다 적발되면 범칙금 10만 원을 내야 합니다.

자동차 음주운전과 동일하게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은 면허 정지, 0.08% 이상은 면허 취소입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전동 킥보드 뒤에 탑승한 B씨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취재 : 김예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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