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흉기 난동 체포 다음날 보복 방화…경찰 대응 도마

연합뉴스TV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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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인화물질이 담긴 생수병 3개를 가게 앞에 들이붓습니다.

이어 화장지와 라이터로 가게에 불을 지릅니다.

순식간에 불꽃과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불길을 발견한 시민이 부랴부랴 불을 끕니다.

피의자가 불을 지른 이곳에는 장작더미가 가득한데요.

조금만 발견이 늦었더라면 상가 건물 전체로 번질 뻔 했습니다.

불을 지른 남성은 '정신장애 2급' 44살 최모씨.

방화 전날에는 불을 지른 가게 주인 50살 김모씨에게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씨와 시민들에게 제압당한 최씨는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혐의는 특수 상해.

하지만 하루 만에 풀려나 보복 방화를 저질렀습니다.

"(경찰 대응이) 많이 아쉽습니다. 경찰관이 말하길 '정신이 이상하다'고. 저도 느꼈으니까. 그러면 보호시설에서 보호하던가… 격리 조치를 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그 사람이 또 칼로 무슨 일을…"

경찰의 허술한 피의자 관리는 논란입니다.

최씨의 다친 손가락 치료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시켰지만 이후 관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최씨는 정신장애가 있는 데다 돌볼 가족도 없는 상황.

결국, 입원 4시간 반 만에 병원을 탈출했지만, 경찰은 이 같은 사실도 몰랐습니다.

"저희도 나름 그 당시 고민은 했는데, 그렇게까지 보복이 이뤄질 거라고 판단을 안 했어요."

경찰은 최씨에 대해 특수 상해와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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