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확산 속 해외유입 급증…나흘째 600명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600명을 넘었습니다.
전파력이 센 인도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11개월 만에 가장 많았는데요.
국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하루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68명입니다.
나흘 연속 600명대로, 400~500명대 확진자가 나온 지난주보다도 확산세가 뚜렷하게 커진 모습입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611명, 해외유입이 57명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75%가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한 어학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과 부천, 의정부와 고양의 어린이 영어학원과 관련해 강사와 원생 등이 하루 사이 41명 추가 감염돼 오늘 0시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75명에 달합니다.
눈에 띄게 늘어난 해외유입 확진자 수도 걱정입니다.
어제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57명은 지난해 7월 25일 86명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인도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크게 늘자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입니다.
한편, 어제 하루 백신 1차 접종을 한 사람은 4만6,000여 명으로 현재까지 1차 접종자는 모두 1,526만여명으로 늘었습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29.7%입니다.
다음 달 말부터나 백신 접종이 본격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다음 달 1일부터 완화된 거리두기 체계가 적용됩니다.
사실상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가 방역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당국은 모임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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