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미국 아파트 붕괴 참사 이틀째…수색·구조 총력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 아파트 붕괴 참사 이틀째입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졌고, 159명은 실종 상태인데요.

현장에서는 필사의 야간 수색 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미국 마이애미 해변 근처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의 실종자가 159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실종 규모는 확정되진 않았다고 알려졌는데요. 실종자의 규모를 특정하는 것이 수색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나요?

수색 작업에는 과거 9·11 사태와 아이티 대지진 등 대규모 붕괴 사고 현장에 파견됐던 전문 인력 80명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붕괴 현장에서의 과거 경험이 수색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요?

현지 구조 당국은 잔해 더미 속에서 사람 소리와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사고 이틀째인 오늘도 구조작업은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럴 경우 생존자가 있는 곳 위주로 구조 작업이 이뤄지나요?

곳곳에서 불이 나고 간헐적으로 비까지 내려 구조작업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잔해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추가 붕괴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수색 기간은 최소 일주일 이상이 걸린다고 해요?

극적인 생존 소식도 전해집니다. 9층에서 5층으로 추락한 엄마가 골반 골절에도 딸을 극적으로 구해낸 사연이 전해졌는데요. 모녀는 수술을 받고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는데 아직 남편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요?

앞서 15세 소년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제발 도와 달라고 외치는 것을 주변에 살던 주민이 처음 발견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안타깝게도 소년의 엄마는 숨진 것으로 확인됐어요?

이틀 전 현지시각 24일 오전 1시 반쯤 12층짜리 아파트 한쪽이 갑자기 붕괴하면서 130여 가구 중 55가구가 피해를 입었는데요. 국내에서는 사고 영상을 보고 삼풍백화점 사건을 떠올리는 분도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붕괴 양상이 비슷해 보였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철저한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현지에서는 붕괴 원인으로 90년대부터 2mm씩 지속적으로 건물이 내려앉았고, 수십 년간 바닷물이 건물에 스며들면서 기둥 철근 부식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최근 진행한 지붕 공사도 사고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어요? 생존자들 사이에서는 붕괴 사고 며칠 전부터 지하실에 물이 차는 등의 이상 징조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어요?

일부 주민은 아파트 관리 회사를 상대로 56억 원 규모의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관리 회사에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생존자들은 근처 유대교 회당에 마련된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는데요. 그런데 붕괴된 아파트 옆에 있는 다른 동의 건물도 안전하다고 볼 순 없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