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알파 변이 집단감염…포항 종합병원 동일집단 격리
[뉴스리뷰]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를 앞두고 최근 대전과 포항 등 비수도권 지역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하루 5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에선 영국발 알파 변이에 의한 집단감염이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수요일(23일) 오후, 대전과 세종에서 대전 유성구 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가 10명 넘게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전 2460번 환자 A씨가 교회에서 교인들과 접촉하면서 감염이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해외 입국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A씨의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A씨와 자녀, 시어머니 등 가족 8명이 줄줄이 감염됐습니다.
특히 이번 집단감염에서 영국발 알파 변이가 확인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교회 내부 40여 곳에서 검체를 채취했는데 이 중 7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1차 분석한 결과는 알파 변이 바이러스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22일) 나온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해서 추가적인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경북 포항에선 종합병원 내 집단감염으로 동일집단,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수요일 오후 식당 조리원 등 병원 관계자와 퇴원환자 등 11명이 추가 확진돼 최초 감염 사실이 확인된 지 이틀 만에 확진자 수는 모두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 지난 21일 입원 환자 B씨가 수술 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부터.
B씨와 같이 확진 판정을 받은 남편은 호흡곤란 등 증상이 악화돼 경북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B씨가 최근 퇴원 후 재입원하는 과정에서 확진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병실을 사용한 환자와 의료진, 환자 가족 등 약 2,60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 검사 대상과 코호트 격리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포항시는 퇴원 환자에 대한 추적 관리와 함께 임시 선별 진료소를 늘리고 검사 운영 시간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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