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일가족 감염 잇따라…어린이집에서도 집단감염

연합뉴스TV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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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일가족 감염 잇따라…어린이집에서도 집단감염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조정됐지만 곳곳에서 추석 연휴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추석 때 가족모임을 한 일가족 7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를 통해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들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대전 유성구 선별진료소에 나와있습니다.

대전에서 잠시 잠잠해지나 싶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석 연휴 이후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선별진료소도 바빠진 모습입니다.

대전에서 오늘 아침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유성구 상대동의 한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들입니다.

대전지역 순번으로 392번 확진자부터 398번 확진자 인데요.

392번부터 394번까지 3명은 어린이집 원아들입니다.

2살 아이가 2명, 1살 아이가 1명입니다.

395번부터 398번까지는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조리사 등입니다.

[앵커]

네, 이 기자, 추석 이후 대전에서 일가족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어린이집 내 집단감염도 추석 일가족 감염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 저녁 확진된 일가족 가운데, 이 어린이집을 다녔던 원아가 1명 있었습니다.

먼저 엊그제, 그러니까 지난 10일 확진이 확정된 대전 385번 확진자 60대 남성을 중심으로 아내와 딸, 사위, 손자 등 일가족 7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3일 추석을 맞아 가족모임으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지역 순번으로는 385번부터 391번 확진자입니다.

또 앞서 지난 6일과 7일에도 또 다른 일가족이 확진된 바 있습니다.

대전 370번 70대 남성을 중심으로 지난 1일 일가족이 벌초를 다녀왔는데요.

이 때 370번 확진자를 비롯해 아들과 딸, 며느리, 사위, 손녀들까지 가족 8명이 함께 다녀왔는데, 벌초 이후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앵커]

대전에서만 추석 연휴기간 일가족 확진 사례가 2건인데, 이를 통한 N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어 걱정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선 어제 확진된 일가족으로부터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발생했죠.

또 앞서 지난 6일과 7일 확진이 확정된 일가족으로부터는 공부방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370번 확진자의 딸인 372번 확진자가 운영했던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내 공부방에서 10대 학생들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대전 378번부터 382번 확진자 인데요.

모두 10대 중·고등학생들 입니다.

이와 별개로 각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확진 사례도 이어지고 있졌습니다.

확진 사실을 모른 채 지인과 식사를 하거나 모임을 가졌던 사람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일가족감염으로부터 시작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어제 확진된 일가족의 직업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교사를 비롯해 유치원 기간제 교사 등이 포함돼 있어 해당 학교와 유치원 접촉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해당 초등학교 교사는 원격수업을 진행해 학생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교사 본인이 원격수업을 위해 학교에는 나왔기 때문에 당시 학교에 있었던 관계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어서 감염경로를 파악하는게 중요해 보이는데, 어느정도 감염경로는 확인됐나요.

[기자]

문제는 그겁니다.

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두 일가족 감염 사례 모두 최초 확진자는 확인이 됐는데요.

370번 확진자와 385번 확진자입니다.

이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가족 간 감염이 이뤄진건데요.

이 최초 확진자가 어디서 감염된 것인지에 대한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370번 확진자의 경우 앞서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됐습니다.

대전지역 순번 366번 확진자인데, 문제는 이 둘 가운데 누가 먼저 감염됐는지도 확인되지 않았고, 어디서 감염된 건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385번 확진자의 경우는 폐렴 증상으로 충남대병원에 방문 후 확진됐는데, 접촉자를 비롯해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다른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대전 시민분들이 걱정이 많으실꺼 같은데 대전시에서 내놓은 대책이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1단계로 완화하면서 더 확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독감 등 다른 질환도 유행조짐을 보이고 있어 더욱 불안함을 호소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대전시에서 조금 전 복지국장 주재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대전시는 기본적으로 정부 방안에 대해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대전시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대전이 비수도권이지만 수도권 기준에 맞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는 수도권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을 자제 권고하는 한편 비수도권은 이 부분을 해제했고, 또 종교시설도 수도권은 30%만 허용하고 식사 및 소규모 모임을 금지시킨 하면 비수도권은 대면예배가 허용됩니다.

이외에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방역지침 차이가 있지만, 대전시의 경우 수도권 방역지침에 따르겠다는 겁니다.

대전시는 무엇보다 개개인 간의 방역지침 준수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유성구 선별진료소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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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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