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외국인들을 접객원으로 고용하고 집합금지 명령을 어긴 유흥업소가 또 적발됐습니다.
60대 업주는 단속을 피하려 문을 잠근 채 CCTV로 손님 얼굴을 확인하며 영업을 이어갔는데, 단속에 걸리자 위험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사관들이 깜깜한 유흥주점 안으로 들어갑니다.
꽉 닫힌 문을 열어달라 수차례 두드려도 열리지 않자, 결국 강제로 문을 개방합니다.
"이렇게 문을 안 열어주시면 어떻게 합니까. 한 시간 동안."
유흥주점 안 한쪽 벽면에는 CCTV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커다란 모니터가 설치돼 있습니다.
단속에 적발되지 않기 위해 간판불을 끄고 문을 잠근 채 내부에서 CCTV를 확인하며 은밀하게 영업한 겁니다.
수사관들이 내부 밀실 곳곳을 뒤지자 숨어 있던 손님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한 외국인 접객원은 화장실 천장 위로 도주했습니다.
"조심히 내려오세요. 빨리 내려와요. 다칩니다. 내려오세요. 거기에서 언제까지 있을 거예요."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들을 접객원으로 고용하고 영업을 이어간다는 유흥주점 첩보를 입수한 서울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가 단속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렇게 적발된 사람만 손님 19명과 외국인 접객원 15명 등 34명입니다.
특히 단속에 강한 불만을 가진 60살 업주 A 씨는 라이터를 들고 협박하고 맥주병을 깨는 등 단속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민특수조사대는 A 씨를 출입국관리법상 불법고용 혐의로 입건해 추가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또 A 씨가 접객원들에게 성매매도 강요했는지 등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 관계자 : 일단 성매매는 저희가 그 부분은 확인을 못 했고요, 한국 손님들 상대로 외국인 불법 체류자들을 고용해서 일단 접객원으로 일하게 했죠.]
이와 함께 해당 유흥주점에 불법 취업한 외국인 전원 15명은 전원 강제 출국시킬 방침입니다.
YTN 엄윤주[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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