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조사를 받다가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달아난 성폭행범이 9시간여 만에 다시 붙잡혔습니다.
담벼락을 넘어 승용차까지 훔쳐 타고 도망쳤지만, 집 근처에 잠복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점퍼를 뒤집어쓴 채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검찰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조사 도중 달아났다가 다시 붙잡혀 온 성폭행 피의자 25살 강 모 씨입니다.
[강 모 씨 / 피의자 : (왜 도주하셨습니까? 도주 미리 계획하셨나요?) …….]
강 씨는 어제 오후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검사실을 빠져나왔습니다.
동행한 수사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화장실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더니, 검찰청 담벼락을 넘어 달아났습니다.
수사관이 수갑을 풀어준 상태였습니다.
[검찰 관계자 : 용변을 볼 때는 원래 수갑을 풉니다. 화장실에서 용변 본다고 하면 수사관이 풀어주고 그 앞에서 지키는 거죠.]
승용차까지 훔쳐 순식간에 서울로 빠져나갔지만, 멀리 가지는 못했습니다.
서울 풍납동 집 주변 공중전화 부스를 어슬렁거리다가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강 씨는 지난달 9년 동안 알고 지낸 여성을 성폭행하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강 씨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구체적인 도주 경로와 이유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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