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G7 기념사진에서 사라진 남아공 대통령 / 좌희정-우광재 만난다? 안 만난다?

채널A News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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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방금 전해드린 G7 정상회의 기념사진 모습인데 무엇이 사라졌을까요?

남아공 대통령이 사라졌습니다.

Q. 분명 찍었는데, 사진에서 사라졌다는 거죠?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어제 대한민국 정부 SNS에 올라온 G7 정상회의 기념 단체 사진입니다.

Q. 여기에는 남아공 대통령이 없는데, 이게 원본이 아니라는 거죠?

네, 지금 보시는 게 원본 사진인데요.

제일 왼쪽에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서 있습니다.

남아공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Q. 정부가 고의로 사진을 자른 건가요?

외교 관례상 정상회의 사진은 원본 그대로 올려야 합니다.

남아공 대통령이 사라진 사진의 제목이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인데요.

마치 문재인 대통령이 중심에 서 있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사진을 자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게시글 댓글에 달렸습니다.

Q. 정부는 뭐라고 하던가요? 왜 잘랐는지 궁금한데요?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자에게 물어봤더니, "어제 디자이너가 편집 과정에서 실수를 했고, 휴일이다 보니까 관리자가 제대로 확인을 못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체부는 오늘 오전 실수했다며 사진을 다시 올렸습니다.

Q. 사진 밑에 대한민국의 위상 이라는 말 때문에 궁금해졌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앞줄 가운데에 있잖아요. 사진 자리 배치의 무슨 기준이 있습니까?



네, 당연히 규칙이 있습니다. 개최국이 가운데에 서고 재임 기간이 길수록 안쪽에 서는 게 관례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가 가장 바깥에 선 것도 취임 1년이 채 안 됐기 때문이지 국가 위상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문 대통령도 취임 초반에는 바깥 쪽에 서 있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좌희정 우광재'. 노무현 정부 때 많이들 이야기했었는데, 무슨 일 있습니까?

두 사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죠.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대선 캠프 정무팀장을, 이광재 의원은 대통령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며 '좌희정 우광재'로 불렸는데요.

이광재 의원이 최근 안희정 전 지사 면회를 갈 계획이라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Q. 안희정 전 지사는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살고 있잖아요. 그래도 간다는 건가요?

이광재 의원에게 왜 가려고 했는지 물어봤더니, 최근에 만난 천주교 유흥식 대주교가 가보라고 권했다고 합니다.



이 의원은 "안 전 지사와는 오랜 친구다. 대주교님도 말씀하셨는데 모른 척할 수 없었다. 언제 갈 지는 미정"이라고 말했습니다.

Q. 정의당은 아주 강하게 비판을 하던데요?

네, '민주당 86세대'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강민진 / 청년정의당 대표]
아직도 안희정을 언급하는 민주당 86세대를 보며 그들이 서 있는 곳은 기성세대 상사의 위치일 뿐 그들로부터 갑질과 성폭력을 당하는 청년의 위치는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될 따름입니다.



정의당은 이광재 의원이 최근 "안 전 지사가 다시 또 생명을 준비하는 넉넉한 인간으로 거듭나면 좋겠다"고 말한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Q. 이 의원, 어제 낸 대담집에서는 86세대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반성문을 썼던데, 오늘은 86세대라고 비판을 받았네요.



오랜 친구 면회, 물론 갈 수 있죠. 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갔다 왔다면 여러 가지 비판은 피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Q. 한때는 좌희정 우광재가 대표적인 젊은 정치인이였는데 시간은 막을 수가 없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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