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대통령 ‘영어 PT’ 평가표 / 사드 전자파 미미…‘머쓱한’ 결과

채널A News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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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평가표요, 무엇에 대한 평가일까요?

대통령의 '영어 PT' 평가표입니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윤 대통령이 영어로 연설했죠.

먼저 여당의 평가부터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현지시각 20일)]
"대한민국은 그동안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어제,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한마디로 엑셀런트(훌륭)한 PT였다…공감대를 형성했고'

[윤석열 대통령(현지시각 20일)]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입니다."

[이용호 / 국민의힘 의원 (어제,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뿌듯하고 잘하고 계시구나… 굉장히 자신감 있고 영어 인터네이션(억양)이 상당히 좋더라고요."

[윤석열 대통령(현지시각 20일)]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갑시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많은 국민들이 아마 '어디서 저렇게 영어를 공부하셨지?'"

Q. 역시 평가가 후하네요. 야당의 평가는 어떤가요?

글쎄요. 한 마디로 딱 부러지게 말하긴 어려운 것 같네요.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윤 대통령의 영어) 발음도 그렇게 뭐 썩 좋은 것 같지는 않고 세종대왕을 좀 존중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은 강아지도 영어하는 세상이에요. 그걸 그렇게 대통령실에서 정부에서 자랑하면 안 돼요."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윤 대통령이)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설명한 것 같습니다. 잘한 거는 잘했다고 그래야죠."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프레젠테이션) 결과가 좋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그래도 칭찬하는 모습 오랜만이네요.

민주당 의원들도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대통령과 함께 엑스포 유치전에 나섰죠.

회원국 표심을 잡으려는 마지막 공식 리셉션 자리도 뜨거웠습니다.

[윤석열 (현지시각 21일)]
"부산에서 세계 시민, 미래 세대들의 새로운 만남과 도전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어쩌다가 다리를(다쳐서)"

Q. 최태원 회장 목발짚고 열심히 다니던데요.

네, 최근 발목을 다친 최 회장은 목발에도 부산엑스포 로고를 붙였는데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제 가수 싸이의 연설을 잘 봤다며 '엄지 척'을 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머쓱한 결과, 글자 밑에 의원들은 누구입니까?

민주당 의원들입니다.

경북 성주 사드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어제 나왔는데, 전자파가 휴대전화 기지국보다도 적다는 게 결론이죠.

일부 민주당 의원들에겐 '머쓱한 결과'입니다.

6년 전으로 가 보시죠.

[현장음]
"사드사드 싸싸싸~ 사드사드 싸싸싸! 사사드 사드사드 반반대! 사드 반대할 땐 나를 불러줘 언제든지 달려갈게"

Q. 가발을 써서 몰라볼 뻔 했네요.

네. 표창원, 손혜원, 박주민 등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 집회에 참석했는데요. 

의원들은 "사드를 막아야 전자파가 걷히고 맑은 날이 돌아온다"거나 "강력한 전자파 밑에서 몸이 튀겨질 것 같다"고 노래 가사를 바꿔 불렀습니다.

Q. 저런 섬뜩한 말까지 했었나요?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권 인사들은 "인체에 치명적"이라거나 "강력한 전자파" "위험하다"고 입을 모았고 성주 특산물인 참외값이 폭락했다며 당시 농민들은 참외밭을 갈아엎기까지 했는데요.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오늘)]
"전자파로 참외가 말라 죽는다거나 전자파에 튀겨진다거나 하는 등과 같은 터무니없는 악랄한 괴담을 노래까지 만들어…"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형형색색의 가발을 쓰고 탬버린을 흔들며 농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고 성주의 이름에 먹칠을 한 민주당은 석고대죄해야 할 것입니다."

Q. 민주당 의원들은 어제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뭐라고 합니까?

당시 반대집회에 참석했던 한 민주당 의원에게 물어보니 "사드가 코끼리라면, 괴담은 발가락 정도"라며 "사드의 역할과 기능 등 전체를 보고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비판과 견제는 야당의 중요한 임무지만 근거 없는 주장으로 불안을 조장하는 건 국민에게 해롭다는 것도 기억해주면 좋겠네요. (해로운일)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황연진AD
그래픽: 한정민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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