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역을 덮친 변이 바이러스에 필리핀도 감염 확산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많은데도 격리되는 것을 우려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피하면서 확산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지수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필리핀 세부의 한 쇼핑몰,
간단히 열 체크를 하고 방문자 명단을 작성해 수거함에 넣습니다.
명단을 꼼꼼하게 기재하는지 점검도 하지 않고 수거함 관리도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상점,
연일 40도가 넘는 더위로 에어컨이 항상 켜있다 보니 정확한 체온을 재는 것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닉키 리 / 필리핀 세부 : 대부분 건물 입구에서 형식적으로 체온 측정을 하지만 에어컨 때문에 피부 체온이 35도 밑으로 측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식으로 체온을 재는 것이 방역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하루 신규 확진자가 7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필리핀.
수도권 메트로 마닐라를 중심으로 봉쇄를 완화해 이동이 잦아진 데다 영국과 남아공발에 이어 인도발 변이까지 나타나, 확산세는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무증상 환자가 많아 정부가 진단검사 확대하고 있지만, 생활고를 걱정하는 시민들은 확진자로 나올까 봐 진단검사를 피하기도 합니다.
[아란 프로레스 / 구청 보건 담당자 : 무증상 환자들이 필리핀에 많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무증상 환자들은 증상이 없어서 코로나에 감염된 줄도 모르고 있고 본인들이 감염된 것을 알아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마리아 베라데스 / 필리핀 적십자 세부지역 책임자 : 건강 상태를 아는 게 중요합니다. 본인과 가족 그리고 이웃의 상태를 알아야 하는데 코로나 증상이 있다면 PCR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리핀의 백신 접종률은 백신 수급 불균형에 불신 여론까지 겹치면서 4%대로 저조한 상태입니다.
4년 전 수십 명의 어린이가 숨졌던 뎅기열 백신 부작용의 악몽이 코로나 백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레디 토레스 에스마스 / 필리핀 세부시 구청장 :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이유는) 소셜 미디어의 잘못된 정보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부나 지방자치 단체에서는 시민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계속해서 백신을 믿으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마저 속도를 내지 못하는 데다 변이 바이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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