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정시출발' 시동…빨라지는 野 대선 시계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마무리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시작됐습니다.
대선후보 경선 정시 시작을 강조해온 이준석 대표의 당선에 따라 이제 시선은 당 안팎의 범야권 대권 주자들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신임 대표는 그간 '경선버스 정시 출발론'을 강조해왔습니다.
당 밖 주자들을 위해 경선 일정을 미루자는 중진들의 주장에, 특혜는 없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
"사람을 바라보고 이런 일정을 짜는 게 아니라, 저희 당이 최고의 시너지를 내고 최고의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점에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이번 대선 후보 선출일은 11월 9일입니다.
이르면 8월 중순 경선이 시작되는데, 당 밖 주자들에겐 결단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셈입니다.
가장 큰 관심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입니다.
윤 전 총장은 입당 여부나 시기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역시 야권 잠룡으로 평가받는 최재형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원내에선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이 기정사실화 됐고, 신임 이 대표와 '불편한 관계'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합당을 통한 합류가 예상됩니다.
새 지도부 선출이 마무리되면서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 당내 잠룡들의 발걸음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30대의 이준석 대표가 제1야당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야권의 대선 시계는 더 빨라지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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