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전 시동 건 트럼프…美공화, 대선 경선 예열모드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권 재도전을 선언한 지 두 달여 만에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대선 후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공화당 내 경쟁도 서서히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화당 연례 행사 연단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거세게 비판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들은 내가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있고, 예전과 같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는 더 화가 나있고,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연설 직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이동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 의사당에서 선거운동 지도부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직후 재도전 출사표를 던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지역 모두 공화당 경선 초반 최대분수령으로 꼽힙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간선거 부진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에 사법리스크를 비롯한 악재까지 겹치며 한때 위기에 놓였지만, 기밀문서 유출 논란에 바이든 대통령도 휩싸이는 등 정치적 상황이 바뀌면서 공화당 내 위상에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선 당내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혀온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크게 앞서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동을 걸면서 공화당 내 잠룡들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5월 이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나란히 신간 출판으로 몸풀이에 나선 상태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
[email protected])
#도널드_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