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탈워싱턴' 시동…경제 재가동에 맞춘 대선 행보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대외 활동을 자제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부터 백악관을 떠나 외부 일정에 시동을 겁니다.
연방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더 연장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는데요.
경제 재가동에 맞춘 대선 행보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백악관에 한달 넘게 사실상 갇혀 지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외부 일정을 소화합니다.
"다음 주에 애리조나에 갈 것으로 생각한다. 오하이오에도 곧 가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고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대규모 집회를 열고 사람들이 서로 옆에 앉기를 바란다"
트럼프 대통령의 애리조나 방문 일정에는 보호 마스크 제조공장 견학이 포함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해군 병원선 컴포트 호의 뉴욕 출항식 참석을 위해 버지니아를 방문한 이후 워싱턴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애리조나 방문은 오는 11월 대선의 주요 경합 주라는 점에서 선거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CNN은 대통령 일정 담당자들이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대응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출장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일정 소화 계획이 경제 정상화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만료되는 연방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더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지사들이 지금 잘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가이드라인은 사라질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경제 활동 재개와 관련,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지침을 발표했으며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주지사들이 결정하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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