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석열 향한 수사 착수…혐의는 직권남용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식 입건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직권을 남용했다는 고발을 접수한 공수처가 사건을 살펴보고는 본격적으로 수사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겁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유력 대권주자로서 공개 행보를 시작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공수처가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죄 혐의로 정식 입건하고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을 고발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에 이같이 사건을 처분했다는 통지서를 보냈습니다.
지난 2월 이 단체는 윤 전 총장이 2019년 5월 서울중앙지검장에 재직할 당시 옵티머스 사건을 부실하게 처리했다며 윤 총장과 검사 2명을 한 차례 고발했고,
이어 윤 전 총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검사들의 수사와 기소를 방해했다며 윤 전 총장과 조남관 대검 차장을 고발했습니다.
이후 고발된 사건을 수개월 동안 검토한 공수처가 사건을 모두 정식 입건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사건번호는 각각 7호와 8호로 부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총장의 징계 무효 소송에 출석한 대리인들은 수사 착수 소식을 전해 듣고 공식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공수처에서 윤석열 전 총장 직권남용으로 수사한다는데) 아, 그거 얘긴 들었는데 저흰 잘 모릅니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의 수사 착수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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