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충돌·충전중 불길…전동킥보드 사고 급증

연합뉴스TV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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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충돌·충전중 불길…전동킥보드 사고 급증

[앵커]

전동킥보드 사용 인구가 급증하면서 관련 사고로 구급대가 현장 출동하는 건수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운행 중 차량과 충돌하거나 보관 중에 불이 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부서진 채 도로에 널브러져 있는 전동킥보드.

이 킥보드 이용자는 무단횡단을 하다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주행 중인 오토바이 옆으로 갑자기 킥보드가 돌진합니다.

역주행도 끼어들기도 아닌 상황에서 오토바이는 아무 대처도 못 하고 넘어집니다.

최근 3년간 전동 킥보드 사고에 따른 119 구급대 출동 현황을 살펴봤더니 킥보드와 차량 간 충돌이 약 30%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날이 따뜻한 7월부터 10월까지 관련 사고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집 안에서 새어나오는 연기에 소방관들의 움직임이 다급합니다.

어렵게 문을 열고 질식한 사람부터 구조합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만큼 새까맣게 타버린 건물 내부.

두 화재의 원인은 다름 아닌 전동킥보드였습니다.

충전 혹은 보관 중 폭발과 같은 화재로 인해 구급대가 출동한 경우는 사람과 충돌해 출동한 경우보다 더 잦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동킥보드 사용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크고 작은 사고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소방재난본부는 전동킥보드 충전을 가급적 개방된 실외 공간에서 하고 장시간 외출시에는 충전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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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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