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의혹 12명 통보'에 민주당 당혹…출당 중징계?

연합뉴스TV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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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의혹 12명 통보'에 민주당 당혹…출당 중징계?

[앵커]

권익위 전수조사 결과를 받아든 더불어민주당에는 당혹감이 감돌았습니다.

본인 및 가족이 부동산 위법 의혹을 받는 의원이 12명으로,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인데요.

출당 등 중징계를 예고한 송영길 대표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발표 닷새 전,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출당을 포함하는 단호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본인 및 직계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 금지 등 엄격한 윤리기준을 적용하겠습니다."

국회의원 본인 6명과 가족 6명에게 투기 의혹이 있다는 결과가 통보되자, 송 대표는 지도부와 논의하겠다며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의 명단 공개도 없었습니다.

투기 의혹이 명확히 소명되지 않은 부분을 밝혀달라며 특수본에 넘긴 것이기 때문에 내용을 면밀히 파악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공언한 대로 조치는 엄정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언해 왔던 이 조사에 대한 엄정한 조치, 투명한 조치 등은 철저하게 취해나갈 것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지역구 개발사업 관련 토지를 사들이거나, 개발계획 발표 전 부동산을 산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 3건에 대해선 고강도 징계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의원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는 것은 또 다른 국민 기만"이라며 명단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송 대표는 내일(8일) 지도부 회의에서 권익위 통보 내용을 검토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합니다.

LH 사태로 폭발한 부동산 민심을 가라앉히기 위해 스스로 권익위에 조사를 의뢰한 민주당. 예상보다 많은 투기 의혹이 나오면서 또 다른 민심 악화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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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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