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 연 경로식당…일상 복귀 기대감
[앵커]
백신과 함께 점차 일상도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오랜만에 경로당 식당도 문을 열었는데요.
반가운 얼굴 마주 보고 먹는 점심 한 끼에 어르신들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모처럼 복지관이 북적거립니다.
사진 속 얼굴에 덧대 자화상을 그리는 손길에서 흥이 느껴집니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백신 접종자들입니다.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식당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익숙하지만, 한동안 잊혀진 풍경입니다.
"(식사, 맛있는 식사 왔습니다.)네. 감사합니다."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자리도 띄엄띄엄 앉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오랜만에 서로 만나서 이렇게 식사라도 같이하고 서로 잊어버릴까 봐 하는 분도 만나니까 아주 반갑고 기분 좋습니다."
위층에서는 도시락 나눔이 한창입니다.
"이제 빨리 (백신) 주사를 맞고 (저도) 식당에 내려가서 식사를 하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 백신 접종을 못 마친 봉사자들 역시 식판만 나르고 식사는 함께 못했습니다.
"저도 2차 접종 끝나고 나면 어르신들과 꼭 다시 한번 와서 식사를 하겠습니다."
댄스 교실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나는 젊어 봤단다. 그렇죠. 이제 생각나요?"
생각이 잘 안 납니다.
몸 따로 박자 따로입니다.
"위로 하나, 둘. 으쌰 으쌰, 뛰어 뛰어."
"공백 기간이 1년 4개월이면 너무 많잖아요. 그러니까 계속해서 이거 했으면 좋겠습니다."
잊혀졌던 일상이 백신 접종과 함께 한발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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