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전면해제…48일만에 일상 복귀
[뉴스리뷰]
[앵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발령했던 긴급사태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당초 오는 7월 예정됐던 올림픽까지 1년 연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 국민은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감염자는 계속 나오고 있어 재확산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전면 해제됐습니다.
"오늘 비상상태가 전국적으로 해제됩니다. 일본 자체의 방역으로 1개월 반 만에 감염 확산을 거의 끝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 발생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 데다,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 체계의 과부하문제도 해소됐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7일 도쿄도 등 7개 광역 지자체에 긴급사태를 처음 발령한 지 48일만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16일 긴급사태를 전국적으로 확대한 뒤 이달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가, 바이러스 상황이 개선되자 지난 14일과 21일에 이어 이날 완전 해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국민들은 외출 자제와 다중시설 이용 제한, 휴업, 휴교 등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7일 이후 일본 전체에 20∼4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심했던 도쿄도는 10명 안팎에 불과합니다.
2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천323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852명에 이릅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아사히신문이 최근 전국 유권자 1천1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이 29%에 그쳤습니다.
이는 2012년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입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쌓인 불신과 책임론이 대두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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