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유명가구 업체가 하자가 있어서 반품된 제품을 새것으로 속여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멀쩡한 제품을 재포장만 한 거라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희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소파에 누런 때가 있고,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 있습니다.
소파 판매 국내 10위 안에 드는 유명 브랜드 제품입니다.
관리 안 되고 오래 쓴 것처럼 보이지만, 포장을 막 뜯은 새 상품입니다.
새 가구인데도 곰팡이가 슬거나 생채기가 난 경우가 있다 보니, 반품된 가구를 새것으로 속여 파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샀습니다.
[A 가구업체 테이블 구매 고객 : 얼룩이 아니라, 서리 같은 게 낀 거라고 닦으면 지워진다고, 환불 안된다고 해서 많이 다퉜었죠.]
그런데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A 가구업체 前 배송 기사 : 이건 제가 배송한 건데 여기뿐만 아니라 식탁 전체가 그래요. 상판은 새 상품이에요. 근데 이 다리 부분 박스는 재생 박스더라고요. 재포장 박스.]
반품된 소파에 곰팡이가 피어 있으면 세제로 닦은 뒤 재포장하고,
[A 가구업체 前 배송 기사 : 반품 들어와서 거의 8개월 이상 방치돼있는 거를 퐁퐁하고 이런 거로 삭 문질러서 닦아요. 닦아서 말린 다음에 새 상품으로 나갔어요.]
가죽이 찢어지면 접착제로 이어붙인 뒤 새것처럼 포장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A 가구업체 前 배송 기사 : 좀 찢어진대도 100%는 안 보이게 하지만 미세하게 찢어지고 그래요. 그러면 고객한테 걸렸어요. 고객이 환불 요청할 거 아니에요. 그러면 내가 갖고 나갔다가 상처 낸 거로 (회사)가 밀어붙여요.]
[A 가구업체 前 배송 기사 : 고객 집 가면 딱 아는 거죠. 반품 상품이구나. 포장을 뜯을 때마다 겁이 나 가지고….]
이 업체가 파는 소파 등 가구값은 비싸게는 3백만 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고객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멀쩡한 물건만 재포장해 팔았을 뿐, 하자 제품을 새 걸로 속여 판 적은 없다는 겁니다.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A 가구업체 관계자 : 파손 제품을 살릴 때 들어가는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그 제품은 저희가 절대로 살려서 판매하진 않고요. 포장을 뜯었을 때 색상 등이 마음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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