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기대감 vs 금리 인상 우려…숨 고르는 증시
[앵커]
한동안 상승세를 그려오던 국내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미국발 경기지표들이 회복을 암시하자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금리 인상 가능성 같은 악재에 대한 우려가 뒤섞여 불확실성이 커진 탓인데요.
소재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며 역대 최고치를 눈앞에 뒀던 코스피.
일단 약보합세로 한 주를 마무리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변수는 미국의 고용지표였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 민간고용이 100만 명에 육박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만 건 밑으로 떨어진 겁니다.
분명, 긍정적 지표지만 문제는 돈줄이 마를 것이란 우려였습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4.2% 올라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조기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코로나19 경제위기로 풀어놓은 그런 부분이 회수가 된다면, 풍부한 유동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던 한국을 비롯한 해외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실물경기 회복이 기업실적에 가져올 긍정적 효과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아직 본격 회복 단계가 아닌 1분기에도 코스피 상장사 매출은 1년 전보다 약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130% 급증해 2분기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적개선으로 인한 효과가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보다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완만하게 우상향하는 가능성을…"
불안과 기대요인들이 혼재된 가운데,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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