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전국 확산...강원도 이어 사과 최대 주산지 경북서도 발생 / YTN

YTN news 20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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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가 없어 과일나무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충청과 경기지역에 이어 강원도, 그리고 국내 최대 사과 주산지인 경북에서도 발생해 농정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의 한 과수원.

사과밭 주변에 출입 금지를 알리는 라인이 설치됐습니다.

방역복을 입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이 과수원으로 들어가 현장 점검을 벌입니다.

과일나무의 잎이나 줄기가 검게 타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입니다. 일단 걸리면 치료제가 없어 나무를 모두 뽑아 묻어야 합니다.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발생 범위가 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피해를 막기 위해 드론과 예측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들어간 디지털 방제까지 도입했지만, 확산을 막지 못했습니다.

올봄 충북과 충남, 경기지역에서 먼저 발생했는데, 최근 강원도와 국내 최대 사과 주산지인 경북지역으로까지 과수화상병이 번졌습니다.

과수화상병 발생 농장은 3년 동안 과일나무를 심지 못합니다.

나무 수령이나 면적에 따라 보상금이 차등 지급되지만, 다시 나무를 심고 수확하는 데까지 버티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자식 같이 키워온 나무를 모두 뽑아 폐기해야 하는 농민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과수화상병 피해 농민 : 안타깝죠. 나무가 하루아침에 (크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좌우하니까. 걱정이에요.]

곤충이나 비, 바람을 타고 병균이 퍼지는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감염 경로도 모르고 치료제도 없는 상황.

올해 포근한 날씨와 높은 습도로 과수화상병 세균 활동이 더욱 왕성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 과수농가의 걱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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