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7세 소녀가 반려견을 공격하는 어미 곰을 맨손으로 밀어 내쫓는 영상이 온라인이 퍼져 화제입니다.
손가락과 무릎에 상처가 났지만 이 소녀 견주는 내 아이들을 지키려고 그랬다며 반려견들에 뜨거운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 담장 위로 어미 곰과 새끼 두 마리가 올라와 어슬렁거립니다.
두리번거리는 사이 개들이 몰려들어 맹렬히 짖어댑니다.
새끼 곰은 놀라 달아나고 어미 곰은 새끼들이 달아날 시간을 벌려는 듯 앞발을 휘둘러 공격합니다.
이때 번개처럼 뛰어나오는 한 소녀.
맨손으로 커다란 곰을 밀어 뒤로 넘어뜨리고는 개들을 데리고 집으로 다시 뛰어들어갑니다.
지난달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외곽 도시 브래드버리에서 있었던 소녀의 반려견 구출기가 온라인에서 화제입니다.
주인공은 올해 17살 된 헤일리 모나코.
애초 개들이 짖을 때만 해도 곰인 줄 몰랐다고 합니다.
그러나 곰인 걸 확인한 뒤에도 반려견들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맨손으로 맞섰습니다.
[헤일리 모리니코 : 내 아이들을 지켜야 했어요. 그래서 곰에게 가 눈을 쳐다본 뒤 밀어버렸어요.]
곰을 밀다 손가락과 무릎을 다쳤지만, 큰 부상은 아니며 반려견들 상태도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끼 곰을 보호하려는 어미 곰과 반려견들을 지키려는 소녀 견주의 모성 대결.
해당 영상은 SNS뿐 아니라 현지 매체와 방송들까지 전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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