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6월 2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변호사,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어제 연희동 행보 하나하나 풀어볼까요? 장예찬 평론가님 어제 TOP10 안 오셔서 어디 가셨나 했더니 여기 가셨군요. 어땠습니까. 직접 봤는데 분위기는 윤 전 총장하고 어땠나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거의 네 시간가량 대화가 이어졌는데. 이동하는 중에 연희동 거리를 걷는 중에도 모종린 교수님과 윤석열 전 총장 사이에 대화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저한테 정치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게 아니냐고 물어보셨는데. 대화가 어떤 부분에서 코드가 맞아서 끊이질 않았냐면. 골목 문화에 대해서 두 사람의 공감대가 상당했고요. 그래서 모종린 교수가 본인이 참 많은 정치인들을 만나봤지만 골목 문화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 윤석열이 유일한 것 같다는 이런 말씀도 남기셨거든요. 저도 깜짝 놀랐는데 윤석열 전 총장 첫 이미지가 맛집을 찾아다니고 그런 골목을 걸어 다닐 것 같은 이미지는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검사 시절에 지금처럼 인지도가 높기 전에는 이태원 뒷골목의 그리스 음식점도 자기가 자주 찾아갔었다고 했고요. 광장시장도 하루 종일 걸어다니고 혼자 또는 후배 검사 한 명 정도 같이 동행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미슐랭이 들어오기 전에 블루리본이라는 맛집 인증 제도가 있었습니다. 블루리본에 등재된 맛집들 하나하나 후배들 데리고 회식 다니는 그런 행보도 했었다고 하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골목의 문화 그리고 이 자영업자들의 어떤 창의성을 모종린 교수님과 코드가 굉장히 잘 맞아서 장소를 3번이나 바꿔가면서도 끊임없이 대화가 이어졌던 거 같습니다.
(세 번이나 바뀌었군요. 그러면 장예찬 평론가님에게 윤 전 총장이 직접 전화를 해서 모종린 교수와 한 번 연결을 해달라고 이렇게 얘기한 겁니까?) 아니요. 모종린 교수님을 제가 연결해드린 건 아니고 윤석열 전 총장이 평소 모종린 교수님의 방송이나 책 같은 경우를 즐겨보시다가. 직접 연락을 한 것이고요. 저는 제가 이 방송하는 것들, SNS에 글 쓰는 것들도 평소 보시다가. 지난주에 처음 연락이 와서 지난주 금요일에 찾아뵙고 이야기를 조금 많이 나눴고. 그 대화가 끝나고 난 뒤에 앞으로 이런 현장 행보를 할 때 전부는 아니겠지만 일부라도 같이 동행을 하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주셔서 첫 행보, 첫 동행으로 모종린 교수님을 만나 뵙게 된 겁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윤 전 총장을 만났다, 또 그날 공교롭게도 장예찬 평론가님이 TOP10을 안 나오신 날이네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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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