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3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김종석 앵커]
지난달 추미애 장관의 지휘권 발동 이후 침묵을 지켰던 윤석열 총장이 한 달 만에 공식석상에 섰습니다. 오늘 신임검사들과의 비공개 자리가 있었는데요. 여러 의미심장한 당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26년 전 과거 본인 이야기를 먼저 꺼냈더라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오늘 신임검사들이 임명돼서 2시에는 법무부 장관한테 가서 격려 이야기를 듣고, 4시 반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앞에서 격려 이야기를 들은 겁니다. 즉 검사로서 처음 발을 디디는 사람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느냐는 건데요. 추미애 장관은 검사가 인권의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반면 윤석열 총장은 한마디로 나는 왜 검사가 되어야 하는가. 단순하게 이야기해서 나쁜 사람 잡아서 벌주는 겁니다. 그게 검사의 초심이라는 것이죠. 즉 형사 사법의 집행자로서의 검사의 역할 부분을 강조한 겁니다.
[김종석]
또 다른 한마디가 있습니다. “권력형 비리 어떤 경우에도 외면 말고 당당히 맞서야” 이 이야기도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요즘 추 장관과의 갈등 등 여러 가지에 의해서 그냥 그렇게 가벼워보이지도 않는 느낌도 듭니다.
[김태현 변호사]
저게 교과서에 나오는 당연한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과 엮여서 현 정권을 향한 총장의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도 일부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권력형 비리 같은 경우에도 울산시장 선거 수사 사건 있었죠. 라임 사태 문제 있죠. 옵티머스 문제 있죠. 현 정권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들이 있는 사건이 있는 상황에서 수사가 지지부진하고 있으니 총장이 그 문제를 직접적으로 꺼낸 것 아니냐는 일부의 해석도 나오고 있는 거죠.
[김종석]
26년 전 본인 초임검사 시절까지 언급한 윤 총장입니다. 이에 앞서서 추미애 장관도 신임검사 임관식에 참석했습니다. 거기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권 그리고 절제된 검찰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요.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자신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그런데 김관옥 교수님, 정말 중요한 게 사실 검찰 간부 간의 몸싸움인데요. 이걸 겨냥한 말인지. 아니면 그냥 그 이야기는 침묵으로 일관한 것인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까?
[김관옥 계명대 교수]
검사는 수사 적법성에 충실해야, 이 단어가 여러 해석이 나올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한동훈 검사장에게 적법한 수사를 하는데 왜 방해하느냐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고요. 오히려 정 부장검사가 너무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는 거고요. 추 장관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발언을 했었어야 합니다. 그리고 추미애 장관뿐만 아니라 사실 윤석열 총장도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했었어야 합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