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손정민 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 씨는 같은 날 새벽 3시 30분,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를 했습니다.
이후 잠이 들었던 A 씨는 손 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새벽 4시 반쯤 혼자 귀가했고, A 씨의 휴대전화는 사라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일 과음을 해 전화기가 바뀐 이유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분석해, 실종 당일 오전까지 한강공원 인근에 있었다는 걸 확인하고 수색을 계속해왔습니다.
해군과 민간 잠수사까지 동원됐지만 그동안 A 씨의 휴대전화는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손 씨 시신이 발견된 지 한 달 만에 A 씨 휴대전화가 발견됐습니다.
60대 남성 환경미화원이 휴대전화를 습득했고, 이를 제출받은 한강 안내센터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는데, 분실한 A 씨의 휴대전화로 확인된 겁니다.
경찰은 발견 당시 휴대전화 전원은 꺼진 상태였는데, 충전을 해보니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충전 뒤 비밀번호를 입력해 A 씨의 휴대전화가 맞는지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요 단서로 꼽혀온 A 씨 휴대전화가 발견됐지만 손 씨 유가족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손 현 / 故 손정민 씨 아버지 : 누가 조작하고 가져다 놨을 가능성도 크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 때문에 기대하기보다는 의혹이 더 많은 게…. 곧이곧대로 막 좋아할 수는 없죠.]
경찰은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정확한 습득 경위를 확인하는 동시에, 휴대전화 포렌식과 혈흔 감식 등을 진행해 남은 의혹을 밝힐 방침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영상편집ㅣ박정란
그래픽ㅣ이강규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한강대학생 #손정민 #친구휴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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