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선' 이준석 돌풍 어디까지?…野 오늘 광주서 첫 합동연설
[앵커]
국회의원 배지 한 번 단 적 없는 30대, '이준석 돌풍'이 거셉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쟁쟁한 다선 중진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는데요.
돌풍이 본경선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0선' 이준석 후보.
"기득권에 의해 배척당하지 않고, 특정한 선거 캠프에서 뛰었다는 이유로 배제 받지 않고, 오직 애국심과 능력으로 평가받는 그런 당을 만들어야 됩니다."
각각 5선과 4선인 전·현직 의원들이 이 후보의 뒤를 이어 본경선에 진출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이 '이준석 돌풍'이 본경선까지 이어질지 여부입니다.
당원 투표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했던 예비경선과 달리 본경선은 당원 투표 비중이 70%로 늘어납니다.
여기에 당원 투표 방식도 표본 추출이 아니라 책임당원 등 선거인단 33만여 명이 직접 투표에 참여합니다.
'당심' 영향력이 훨씬 커지는 겁니다.
이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직력이 탄탄한 4명의 중진 후보들에게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 후보를 향한 견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 나경원, 계파 없는 정치인이라는 것은 이미 공지의 사실입니다. 계파 없는 정치인, 특정 후보와 특별히 가깝지 않은 정치인…."
"젊은이들의 도전 좋습니다, 젊은 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선은 그것만으로는 치를 수 없다."
반면 당심과 민심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부산이 지역구인 한 의원은 젊은 층뿐 아니라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당이 변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5명의 당권 주자들은 당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대구에 머무르며 시민들을 만났고, 나경원 후보는 경기도와 강원도를 돌며 당원들과 접촉면을 넓혔습니다.
주호영, 조경태 후보는 울산을, 홍문표 후보는 대전을 찾았습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오늘 광주에서 첫 합동 연설회를 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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