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의 이벤트 포스터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GS25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SNS 등을 통해 경품 증정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를 공개했는데요.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포스터가 남성 혐오를 내포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포스터 속 손 모양이 남성 비하 목적의 그림과 유사하며, 포스터에 사용된 영어 표현의 각 단어 마지막 글자를 조합한 '메갈(megal)'이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암시한다는 주장인데요.
또 포스터 하단의 달과 별로 구성된 이미지는 한 대학 여성주의 학회의 마크와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GS25는 해당 포스터를 삭제하고 "포스터 속 이미지는 검증된 사이트에서 가져왔으며, 영어 문구 또한 포털 사이트의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진화에 나섰는데요.
여론은 싸늘합니다.
SNS에는 "다른 편의점에 가겠다"며 불매 운동을 하겠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지난해 GS25가 국방부와 함께 진행했던 이벤트 포스터에 군인을 비하하는 이미지를 담았다는 논란 역시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포스터에 군인과 무궁화, 새가 함께 등장해 군인 비하 단어, '군무새'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인데요.
급기야 GS25의 군부대 내 매점, PX 계약을 철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까지 등장한 상태입니다.
앞선 보도에서 보신 것처럼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해 남양유업 역시 호된 비판을 받으며 이광범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홍원식 회장은 내일 대국민 사과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지난 2013년 남양유업의 이른바 '대리점 갑질 사태' 이후 또다시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온라인 소비자 주권시대.
기업의 부적절한 행위는 한순간에 기업 가치 추락은 물론 매출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피해를 애꿎은 대리점주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들의 피해는 누가 보상해야 하나요?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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